천연동 다가구주택
대지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천연동
대지 면적 86.6 m²
건축 면적 51.08 m²
연 면 적 164.29 m²
규 모 지상 4층
용 도 다가구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구 조 철근콘크리트
사 진 hooxMe
새롭게 누리다
건축주의 아버지가 지었던 벽돌집이 있던 자리에 건축주의
가족과 동생을 위한 집을 설계하였다. 전면에 경사진 도로를 두고 주변이 건물과 축대로 둘러싸인 대지이다. 협소한 땅에 2대이상의 주차와 정북방향 일조사선 법규 등을 고려하면서 건축주가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으로 누릴수 있을지 고민하였다.
작은 땅에서 크게 누리다
1층은 도로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한 임대공간과 주차장을, 위로는 주거공간을 두었다. 계단실을 통해 진입이 가능한 2개의 주거공간은 각각 2층과 다락을 포함한 3, 4층으로 분리하였다. 주거공간으로 올라가는 동선과 주차공간을 해결하기위해 필요한 부분을 캔틸레버 구조를 적용하여 1층의 매스가 상부의 매스를 지지하고 있는 형상으로 계획하였다.
1층의 임대공간과 2층의 주거공간에서는 한 층에서 각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계획하고 3, 4층의 주거공간에서는 필요한 기능들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였다. 두 개의 플랫한 공간 위에 입체적으로 구성된 2층 단독주택이 올라간 형상으로 계획하였다.
주변 대지들과 높이차를 이용하여 4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으며, 지붕은 편경사를 이용하여 조형을 만들고 다락을 넣어 좁은 대지 안에서 수직적으로 여유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서로 다른 두 유형의 주거공간
컴팩트한 구성의 2층 주거공간
2층의 주거공간에서는 크게 주방/거실과 방을 남북으로 두고 가운데에는 필요한 화장실과 세탁공간, 현관을 두어 자연스럽게 공간이 구분되도록 하였다.
입체적으로 구성한 3, 4층 주거공간
상층부 주거공간은 3층의 주방/거실과 부부침실,4층의 공용공간과 방 2개, 다락으로 구성하였다.
상층부 주거공간의 특징은 3, 4층 공용공간을 관통하는 보이드를 둔 것이다. 두 개 층을 관통하는 보이드에 큰 창을 두어 3, 4층 뿐만아니라 상부 다락까지 빛을 깊게 들이고자 하였다. 대지의 규모는 작지만 내부에서 일부 공간을 비움으로써 비움으로 작은 공간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도록 의도하였다.
특히 3층에 진입할 때에 계단부터 거실 식당 주방까지의 연결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열린 구조가 되도록 계획하였다. 가벽 등의 요소 없이 공간이 연결됨으로써 답답한 느낌이 없도록 하였다. 작지만 협소주택에서 ‘넓게 누리는’ 새로운 유형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4층 2개의 방을 만들고, 하나는 드레스룸을 방에 연결해 작은 방이지만 방과 수납을 분리하여 방을 여유있게 하였고, 드레스룸을 다른 방과의 사이에 두어 각 방의 독립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나머지 하나는 서재처럼 책상만 두고, 상부 다락에 침실공간을 두어 작은 방이지만 입체적으로 구성하였다.
노출 콘크리트
입면은 구조가 마감이 되도록 하였다.
노출콜크리트는 외부와 덧붙여지는 재료가 없어서 평면공간을 작게나마 더 확보하기 위함이며, 건물 성격과 동네에 어울리는 재료라고 생각되었다.
소담한 매스형태를 가지면서 주거공간으로 사용되는 특성상 거칠거나 정돈되지 않는 느낌을 피하고자 입면의 개구부와 폼의 사이즈, 형상을 정돈하여 건물에 어울리도록 설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