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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19.01.26 - 19.02.28

호우시절 + 오봉살롱

집들이 展 : 열림

좋은 비는 내릴 시절을 아나니 봄이 되면 내려 만물을 소생케 하네

비는 바람 타고 살며시 밤에 내려 만상을 적시거늘 가늘어 소리도 없네

들녘 길은 낮은 구름과 함께 어두워지고 강 위의 고기잡이 배 불만 홀로 밝구나

새벽에 일어나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금관성의 꽃들도 비에 젖어 만발하였으리

두보, 춘야회우[어느 봄밤 반가운 비]

호우 시절, 그렇게 겸손하고 소박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집이 되길

바랐습니다.

거리에게 이웃에게 등을 돌린 집이 아니라 마주 앉아 예기 나누는

'열림'의 집이 되기를.

그저 '만드는'것이 아니라 '잠재력 있게'만드는 것.

공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을 상상했습니다.

공유의 공간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나를 깨우는 깊은 마음을 돌아보는 심연을 배워가는 장소입니다.

그 곳에서 더불어 사는, 사람살이를 배워가며 살아가겠습니다.

​글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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